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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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앤트로픽 상대로 무단 데이터 사용 소송 제기
소송 제기 배경
레딧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자사 데이터를 라이선스 계약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레딧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했으며, 이는 스스로를 ‘AI 업계의 백기사’라 홍보해온 기업 이미지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레딧은 이미 오픈AI와 구글과는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사용자 데이터의 가치를 상업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반면 앤트로픽은 협상에 실패했음에도, 크롤링 차단을 약속한 뒤에도 10만 건 이상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은 “레딧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강력히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보호 조치와 갈등
레딧은 지난해부터 무단 스크래핑 방지를 위해 백엔드 코드를 개편하고, 공개 콘텐츠 정책을 수립했다. 해당 정책에는 삭제된 글과 댓글은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등 사용자 보호 장치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레딧은 앤트로픽이 차단을 약속한 이후에도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레딧 최고법률책임자 벤 리는 “우리는 열린 인터넷을 지지하지만, 그것이 착취를 허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가치와 산업적 파장
레딧은 구글과 오픈AI 등과 이미 수익성 높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AI 업계에서는 레딧 데이터가 인간 간의 대화형 상호작용을 담고 있어 모델 훈련에 특히 유용하다고 평가한다. 현재 10만 개가 넘는 ‘서브레딧(subreddit)’이 존재한다.
레딧의 소송은 2021년 앤트로픽이 발표한 연구 논문을 언급하며, 해당 논문에서도 레딧 데이터의 AI 학습 가치가 강조됐음을 지적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최근 최신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Claude Opus 4)’를 출시했으며, 이는 업계 벤치마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 요약
- 레딧, 앤트로픽이 사용자 데이터 무단 활용했다며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 제기
- 레딧은 이미 오픈AI·구글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 데이터 상업적 가치 보호 중
- 앤트로픽은 크롤링 차단 약속 뒤에도 10만 건 이상 사이트 접근한 혐의
- 레딧 데이터는 AI 학습에 유용하다는 업계 평가, 데이터 라이선스 시장 경쟁 본격화
투자아이디어
- 레딧 (RDDT):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수익 모델 강화. 장기적으로 AI 산업 성장과 함께 데이터 자산 가치 부각 가능.
- 알파벳 (GOOGL), MS 오픈AI(비상장): 레딧과의 협력으로 학습 데이터 경쟁 우위 확보.
- 앤트로픽 (비상장): 소송 리스크와 규제 압박이 커질 수 있으며, AI 생태계 내 협상력 약화 가능성.